30년 가까이 흘렀네요.
신월동 성당이 아직도 그 자리인지...
지금도 그때의 모습이 생생한 건
깊게 각인된 추억 탓이겠죠.
신월동 성당을 다녔던 그 사람
큰 눈이 참 예뻤던 사람
항상 웃어주고, 나를 웃게 만들었던 사람
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사람
그런데
가슴이 찢어지는 아픔도 처음 알게 해 준 사람
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
결혼을 했을 수도,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
그때 해맑게 웃던 그 모습처럼,
늘 행복하기를 바라봅니다.